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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랑의 백지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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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5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화 문제에 대해 한 마디 더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여자 하키 단일화와 관련하여 정부를 옹호하는 사람들 입에서 '어차피 출전권도 정부가 만들어 준 건데, 마치 자기들 힘으로 딴 것 처럼 군다'는 식의 말까지 나온다. 이건 너무 비열하지 않은가. 개최국 출전의 어드벤티지는 룰의 문제이다. 정하기 따라 적용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축구 월드컵의 예에서 보듯이 스포츠계에서 널리 인정되는 제도이다. 적어도 이걸 가지고 자격을 운운하며 시비 거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다른 이도 아니고 자국민이 이런 문제로 국가대표의 자격과 능력을 폄하하고 공격하다니!! '단일화로 인해 관심을 받게 됐으니, 좋은 일이 아닌가' 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래, 관심을 받기는 받았다. 그런데 이게 선수들 입장에서 달가운 관심인지 모르겠다. 선수들.. 2018. 1. 23.
수학으로 푼 고지도? 언론과 학술지의 총체적인 문제다 오늘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한겨레 2018. 1. 19. "수학으로 푼 고지도...'고려, 고구려 영토까지 통치했던 나라'"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28542.html 아주경제 2017. 1. 19 "최규흥 인하대 수학교육과 명예교수, ‘월간 인물’ 게재"http://www.ajunews.com/view/20180119090938833 한겨레 외에도 여러 신문사에 동일 내용이 일제히 실린 것을 보면 보도 자료를 뿌린 모양이다. 신문사들은 별 생각 없이 받아쓰기를 한 것 같고. 문제는 여러 언론에 동시에 실린 이 내용이 그냥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점이다. 신문 기사의 내용을 보면 인하대학교 수학교육과의 최규흥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고지도를 .. 2018. 1. 20.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연합뉴스, 2018.1.16. 이총리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우리 선수 기회 박탈 아니야"http://m.news.nate.com/view/20180116n26389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꾸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논란이다. 스포츠에 정치적 윤활유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스포츠를 정치를 위한 장기졸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반대한다. 올림픽을 주최한다는 나라의 정부 인사들이 이렇게 스포츠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야 되겠나. 지금처럼 시끄러운 논란을 겪으며 급조된 단일팀이 경기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는 어렵다. 심지어 정치적으로도 기대와는 반대의 효과가 날 판이다. 그러니 이 촌스러운 기획은 더 욕먹기 전에 빨리 접는게 좋겠다. 그나저나 문체부 장관뿐 아니라.. 2018. 1. 17.
지난 학기 강의 평가에 대한 단상 지난 학기 수업에 대한 강의 평가가 나왔다. 생각보다 좋은 평가가 나온 클래스도 있고, 안 나온 클래스도 있다. 특히 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과목을 가르쳤는데도 강의평가의 수치가 다르게 나오는 현상은 참 신기하다. 수업이라는 것이 단순히 교수자가 요령 있게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강의를 하는 사람 중에는 멘탈 관리를 위하여 학생들이 한 주관식 평가를 읽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되도록 다 읽어보는 편이다. 주관식 강의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써 준 학생들의 감사글을 읽다 보면 기운도 나고 보람도 느껴진다. 그중에서 나를 가장 기분 좋게 해주는 강의평은 "정말 대학 수업을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평이다. 이런 평을 접하면 그야.. 2018.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