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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랑의 백지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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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

무협계의 대종사 김용이 타계하였다 2018년 10월 30일, 김용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오강호"이다. 역사 소설로서의 성격은 가장 약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재미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김용의 소설 주인공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역시 "소오강호"의 영호충이다. 이 작품의 영향으로 지금껏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협 문파 역시 화산파이다. 그 다음 자리에 위치한 것이 "천룡팔부"와 "녹정기"이다. 둘다 소설의 구성과 읽는 재미가 빼어나다. 특히 "녹정기"는 무협지의 정형에서 상당 부분 탈피한 이야기지만, 정신없이 연발하는 사건을 기가 막히게 풀어내는 필력은 김용 작품 중에서도 최고이다. 우리나라에서 "영웅문 3부작"으로 알려져 있는 사조 3부곡 중에서는 2부인 "신조협려'가 가장 완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 2018. 10. 31.
역사학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면 그만인 행위인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게시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에 별표 하나(사실은 별점 테러)를 날리며 달린 대한 독자 리뷰의 글이다. --->"유물의 증거 없는 역사는 믿지않는다는게 실증사학인데, 일제는 이 실증사학을 조선사를 난도질 하기위한 방법론으로 도입해서 조선사의 많은 부분을 믿을 수 없다며 삭제하고 조작했지. 정작 일본자신은 일본고대사를 유물이나 증거가 없어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재구성해서 찬란한 일본사로 변신시키고,, 역사구성에서 자료와 유물이 기본이긴하나, 유물 없는 역사는 무조건 믿을 수 없다는 식이면 모든 국가의 역사의 상당부분은 다 삭제해야 하는게 현실이고, 역사라는게 현재의 시각으로 보는 관점 자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거지 유물의 증거만을 내세우는건, 범죄수사를 하는것.. 2018. 10. 31.
새로 출간한 책,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젊은역사학자 모임이 이번에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서해문집)를 출간하였다. 아직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인터넷 서점의 '한국고대사~고려시대' 카테고리 내에서 신간 베스트 1위를 달성하였다. 한 가지 재미 있는 것은 지난 1년 가량 이 카테고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책도 젊은역사학자 모임에서 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역사비평사)이라는 점이다. 동일 필진이 만든 두 권의 책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하게 된 셈이다. 1년만의 바톤 터치랄까.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_ 기경량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_ 기경량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_ 안정준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_ 백길남칠지.. 201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