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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97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교육 위축 문제에 대한 단상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조선일보, 2021년 11월 24일)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1/11/24/4D22RSCL3ZC6JAQSRE6A3E27J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fbclid=IwAR1DVDbKwLWBE8pDfTmpN4lhZJkp_hRrOu_hmUw1Xpxt8EcmY1ZY1QOZuOk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 역사학계 6개 단체 반대 성명 www.chosun.com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더 심해졌는데, 우리.. 2021. 12. 15.
보편적 준칙의 추구가 사라진 사회 어느 사이엔가 우리 사회에 보편적 준칙을 추구하는 태도가 사라져 버렸다. 정파성과 진영 논리가 판을 치면서 우리 편의 행위는 무엇이든 눈물의 쉴드, 상대 편의 행위는 무조건 트집과 비난으로 일관하는 게 만연해 있다. 해당 사건을 독립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이 나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인가 여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니, 내로남불과 궤변이 판을 친다. 사람인 이상 팔이 안으로 굽는 성향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내 판단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이가 비위 등 부정적 이슈에 휘말렸을 때를 가정해 보자. 사람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옹호 해주고픈 마음이 들게 되어 있다. 이때 내 태도의 객관성을 점검하기 .. 2021. 12. 6.
2046년이면 국내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2046년 국내 대학 절반 사라져…청년세대 지역갈등" (연합뉴스 2021년 12월 5일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517127?fbclid=IwAR21EjT6SF--OraDDjjyZHgwc8sfzps4MCGcYA1eaiYuf9YJlK51OQpB1fk 핵심은 출생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기사 댓글 보면 어차피 대학이 너무 많으니 다 폐교시켜버리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다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인구대비 대학정원이 과포화 상태라는 걸 부정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런데 시장 논리에 따라 덜컥덜컥 폐교시키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불과 20여년만에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면 1년마다 5~10개 언저리의 대학이 망해 없어지는 걸 봐야 하는 셈. 방향성.. 2021. 12. 6.
태구민과 강남, 풍자와 차별 의식 태구민이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인터넷 상에 비꼬는 말들이 보인다. 강남에 새터민 아파트를 세우자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고, '력삼동', '내래미안' 같은 조롱도 등장했다. 여기에 대해 차별과 혐오라는 지적이 나오자, 18억대 자산가이자 국회의원인 사람과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인 강남 사람들에 대한 풍자가 어떻게 소수자 차별이냐는 반발도 있는 모양이다. 태구민 본인이나 강남은 풍자의 대상이 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이들을 소수자나 약자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서 본 조롱과 비아냥에 차별적 인식이 녹아 있는 것도 맞다. 태구민이나 강남이 아니라 '탈북인 일반'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다. 위와 같은 조롱의 언사들이 일반적인 다른 탈북인들을 면전에 두고 낄낄대며 할 수 있.. 202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