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1 영화 "주먹이 운다" 2005년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이다. 류승완 감독에 최민식, 류승범 주연. 제작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구미가 당긴다. 포스터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둘이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되찾기 위해 뒤늦은 도전을 감행하는 퇴물 복서와 가족사의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옆도 안보고 질주하는 젊은 복서의 충돌. 이건 시나리오상만의 대결이 아니라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기도 했다. 누가 이겼을까? 내가 보기엔 류승범의 판정승이다. 최민식이 나쁜 연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젊었을 적엔 그럭저럭 잘나갔지만 이제 퇴물이 되어버린, 그래서 후배에게까지 모욕을 당할 정도로 몰락해버린 3류 인간 연기는 최민식에게 있어 정형화된 감이 있다. "주먹이 운다"에서의 최민식과 "파이란"에서의 .. 2016.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