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봄1 책 "역사론" 에릭 홉스봄 (지은이) | 강성호 (옮긴이) | 민음사 | 2002 이 시대의 위대한 역사가 반열에 올라선 홉스봄이 수십년간 각지에 기고한 에세이, 강연록 등을 모아 만든 책이다. 홉스봄은 대표적인 맑스주의 역사학자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그는 맑스주의가 학계에서 맹위를 떨치던 1950~1960년대에 자신과 동료들이 활약했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80~1990년대에 들어서면 공산주의 체제의 전면적인 붕괴라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옹호했던 체제의 실패와 맞닥드리며 고통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맑스주의 역사학자라는 정체성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는 맑스의 이론이 이제 낡은 것이 되었을지언정,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로 나아가는 지침이 될 .. 2012.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