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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by kirang 2018. 1. 17.

연합뉴스, 2018.1.16. 이총리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우리 선수 기회 박탈 아니야"

http://m.news.nate.com/view/20180116n26389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꾸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논란이다. 스포츠에 정치적 윤활유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스포츠를 정치를 위한 장기졸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반대한다. 올림픽을 주최한다는 나라의 정부 인사들이 이렇게 스포츠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야 되겠나.

  지금처럼 시끄러운 논란을 겪으며 급조된 단일팀이 경기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는 어렵다. 심지어 정치적으로도 기대와는 반대의 효과가 날 판이다. 그러니 이 촌스러운 기획은 더 욕먹기 전에 빨리 접는게 좋겠다.

  그나저나 문체부 장관뿐 아니라 총리까지 나서서 단일팀 추진을 옹호하는 걸 보니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게 다 사실은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던 게 아닌가 하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추가]

'평창 첫 상대' 스위스 "남북 단일팀 엔트리 증원은 불공정"


  총리며 문체부 장관이며,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기존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었는데, 이제 상대 팀에서 불공정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스포츠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스포츠 룰을 변경하는 건 곤란하다. 아마 총리와 문체부 장관은 이 사건을 11명이 뛰든, 15명이 뛰는 숫자만 맞추면 대충 오케이 하는 동네 축구 정도로 생각했나 보다. 국제 스포츠 대회라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