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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랑의 백지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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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

태구민과 강남, 풍자와 차별 의식 태구민이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인터넷 상에 비꼬는 말들이 보인다. 강남에 새터민 아파트를 세우자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고, '력삼동', '내래미안' 같은 조롱도 등장했다. 여기에 대해 차별과 혐오라는 지적이 나오자, 18억대 자산가이자 국회의원인 사람과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인 강남 사람들에 대한 풍자가 어떻게 소수자 차별이냐는 반발도 있는 모양이다. 태구민 본인이나 강남은 풍자의 대상이 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이들을 소수자나 약자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서 본 조롱과 비아냥에 차별적 인식이 녹아 있는 것도 맞다. 태구민이나 강남이 아니라 '탈북인 일반'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다. 위와 같은 조롱의 언사들이 일반적인 다른 탈북인들을 면전에 두고 낄낄대며 할 수 있.. 2020. 4. 18.
안철수는 왜 뛰는가 한때 한국 정치권을 휘몰아쳤던 태풍의 주인공이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되고 말았다. 선거를 앞두고 뛰기 시작한 그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응? 왜 뛰는 거지? 알고보니 그는 '나라를 위해'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극심한 신체의 고통을 참으며 뛰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와중에 그는 뛰고, 뛰고, 또 뛰며 혼자서 대하드라마를 쓰고 있었던 거다. 가장 슬픈 점은 온 우주에서 이 드라마에 감동하고 있는 건 본인 딱 한 사람뿐이라는 것. 자기 신체의 고통을 '나라의 아픔'으로 치환해 인식하는 정신 세계를 가리키는 적절한 개념은 '망상', '자의식 과잉'이다. 안타깝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73769&co.. 202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