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1 책 "황제의 무덤을 훔치다-중국 도굴의 역사" 웨난 | 상청융 | 쉬즈룽 (지은이) | 정광훈 (옮긴이) | 돌베개 | 2009 읽다보면 서글퍼지는 책이다. 천하를 호령했던 황제들이 자신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공들여 만든 무덤들이 빠짐없이 도굴되는 광경이 400페이지 가까이 펼쳐진다. 게다가 이 도굴꾼들이 그냥 물건만 훔쳐가면 좋겠건만, 숨겨진 보물을 찾겠노라고 황제나 황후, 비빈들의 시신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살아 있을 때 세상에서 가장 존귀했던 이들의 시신이 죽어서는 한낱 도굴꾼들에게 발가벗겨지고, 갈가리 찢기고, 구정물에 버려지는 치욕을 당했다. 특히 청나라 황제들의 무덤은 최근에 도굴이 된 터라 그 실상이 더 자세하게 밝혀졌는데, 참혹하다. 그 유명한 강희제, 건륭제, 서태후의 시신도 모두 비참한 꼴을 당했다. .. 2012.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