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1 '판사 석궁 습격 사건'의 재판 속기록을 읽어보고...... 박훈 변호사가 인터넷에 올린 석궁 사건의 재판 속기록을 읽어 보았다. 2심에서의 2회 공판 기록데, 꽤 재미있었다. 공판기록만 읽어도 김명호 교수의 캐릭터가 확 드러난다. 인터넷에서 많은 이들이 이 속기록을 읽고 '분통이 터졌다', '꼭 읽어 보라'는 식으로 쓴 글들을 보았다. 그런데 정작 읽어 보니 김명호 교수측이 재판 중 '진상'에 가까운 언행을 보이는 데 비해 판사와 검사측에서는 황당해 하는 가운데 나름대로 자제력을 잘 발휘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감상이라서 나에겐 이게 더 놀라운 경험이었다. 동일한 텍스트를 읽었는데 이렇게 정 반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내가 봤을 때 재판 과정에서 무리를 범하고 억지를 부리는 쪽은 오히려 김명호 측이지, 판사 쪽은.. 2012.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