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에서 나온 봉지라면이다.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왔다. 검색을 해보니 2018년 10월 31일에 출시된 신상품이라 한다. 글에 첨부한 사진은 내가 직접 조리한 실물이며, 파 외에 추가로 첨가한 것은 없다.
봉지를 뜯어 보면 내용물은 건조된 면, 후레이크, 조미유(참기름 성분), 후첨 분말 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물이 끓으면 우선 면과 후레이크만 넣고 더 끓인다. 조리가 끝나면 먹기 전에 조미유와 후첨 분말 스프를 뿌려서 비벼 먹는 방식이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괜찮다. 무엇보다 면이 부드럽고 가늘다. 이제는 단종이 되어 아쉬운 오뚜기의 기스면이 연상되는 식감이다. 기스면의 가는 면발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걸로 아쉬움을 달래봄직하다.
국물은 걸죽하고 점성이 있다. 참기름과 참깨가 들어 있다보니 참깨 향의 존재감이 큰데,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하다. 나는 괜찮았다. 다음에는 진짜 계란도 풀어서 넣어볼까 싶다.
흔치 않은 유형이라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살벌하다는 라면 시장에서 잘 버텨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