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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

일본에서도 사재기 시작

by kirang 2020. 3. 28.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사재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시민의식의 수준이 유독 높아서라기보다, 정부가 충분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뢰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만약 어디선가 신천지 같은 사례가 재차 터져 버리고, 우리 정부도 외출자제 권고 같은 걸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던 국민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의료진들이 경이로울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가 한국의 대응에 놀라워 한다'는 식의 '달콤한' 이야기가 사회의 긴장감을 지나치게 이완시킨다면,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나친 규제 없이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는 외부 평가에 정부가 너무 도취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너무 확고한 도덕적 당위는 상황 대응에 불필요한 경직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비상 상황에서 다수의 안전을 위한 룰을 지키지 않는 개인이나 집단에 정부가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외출자제 권고" 하자마자 日도쿄서 사재기 광풍(매일경제,  2020. 3. 26.)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3/315906/?fbclid=IwAR1szGOF2GxaIIsp1exKZB1YeSgg5Pphz5HXo1ZEeZxXS5NWzROClowP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