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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랑의 백지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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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

"반일 종족주의"를 읽은 단상 그 유명한 "반일 종족주의"를 다 읽었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이 독자에게 강렬한 정서적 충격을 주는 건 글쓴이의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주저자인 이영훈의 글 행간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에너지(다크 포스)는 정말 대단하다. 진정 가슴으로 쓴 글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영훈은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해 샤머니즘적이고 야만적이며, 미개한 정신세계라 끊임없이 비판한다. 그 문장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증오와 원한, 인정욕구와 집착의 감정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짚이나 나무로 인형 형태를 만들고 거기에 바늘 같은 걸 찌르면서 저주하는 것을 무고(巫蠱)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이 이영훈이 내린 저주의 기운을 품고 있는 인형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영훈이 이 책에서 묘사한 대로라면 한국 역사학계는 '반일.. 2019. 9. 22.
연구자가 갖춰야 할 것 세 가지 나는 연구자라면 논문을 쓰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3개 있다고 생각한다. 1. 듀얼 모니터 2개의 모니터 중 하나는 가로로, 하나는 세로로 놓고 써야 한다. PDF로 논문을 봐야 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논문 PDF는 세로가 긴 형태이기 때문에 세로로 선 모니터에 띄워놓고 보아야 한다. 가로 모니터에 비하면 눈이 시원하다 못해 개안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인터넷 서핑을 하고 웹툰을 볼 때도 이쪽이 훨씬 쾌적하다. 2. 서지관리 프로그램(조테로, 엔드노트, 맨덜레이 등) 인문학 쪽 사람들은 이거 모르는 사람 많은데, 서지관리 프로그램을 쓰는 순간 자료 관리의 신세계가 열린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된다. 난 조테로를 쓰고 있다. 인터넷 기사 스크랩하는 데도 정말 좋다. 3. 드롭박스 드롭박.. 2019. 9. 11.
조국 딸의 논문 초고 파일과 논문 기여도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06/97299903/1?fbclid=IwAR2m--av4rgbkSK3zdJYgFbSu9c-_5t3tHM0TjugI1WAujiitajDwulzwUQ [단독]딸 논문 파일 정보에 ‘작성자 조국, 최종저장자 조국’ 기록 ‘만든 이=조국, 마지막으로 저장한 사람=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 조모 씨(28)가 2007년 한영외국어고 1학년 당시 1저자로 등재된 의학 영어 논문의… www.donga.com 1. 일단 논문 작성 과정은 내가 처음 짐작했던 대로 장 교수의 역할이 거의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공동저자로 올라간 다른 교수들은 논문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한다. 다들 선물 저자였다.. 2019.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