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과 잡담97 경희대 총여학생회 논란에 대한 단상 나는 애초에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이 사건을 대할 때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어야 했다고 여겼고,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뒤늦게 밝혀진 당시 정황을 알게 된 후에는 총여학생회가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성폭행 상황을 녹음했다는 테잎과 피해자 치마에 묻어 있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정액. 이 정도 증거물이 확보되었다는 정보를 접했다면 100에 99명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유죄라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요즘 세상에 녹음 테잎을 짜집기해 재판부를 속이고 누군가를 무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짜집기는 들통났다). 황우석 교수 사건과 비교한다면, 피디수첩이 '황우석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히는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을 때 .. 2007. 2. 23. 이전 1 ···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