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과 잡담97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단상 1.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 세력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중국인 혐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입금 금지 조치를 반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내 생각에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를 '혐오에 대한 반대'의 틀로 접근하는 게 딱히 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 '혐오'의 차원이 아니더라도 방역 차원에서 입국 금지는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전염병에 윤리적 옳고 그름은 없다.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니 조건이 갖추어지고, 실제 효용성이 있다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건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이다. 질병과 방역의 문제를 굳이 윤리적 문제로 치환하는 건 불필요하게 대응의 경직성을 유발할 수 있다. .. 2020. 3. 2. 조국 부부가 아들의 대학 시절 퀴즈에 도움을 주었다는 의혹을 접하고 "드림투게더" 2020년 1월 2일 [팩트체크] 조국 부부, 아들 온라인 시험 대신 봐줘 A학점? http://www.thedreamtogether.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4&fbclid=IwAR2wwTH7E_sqtkwJyNQsB2K_cAjwIu0JdMfFNcffIsHDW_efic57ZfbExrM [팩트체크] 조국 부부, 아들 온라인 시험 대신 봐줘 A학점? - 드림투게더 [기사 수정 2010.01.03 06:00] 지난 해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의 공소장은 총 58쪽으로, 12개의 혐의를 조 전장관... www.thedreamtogether.com 희한한 기사다. '.. 2020. 1. 7. "반일 종족주의"를 읽은 단상 그 유명한 "반일 종족주의"를 다 읽었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이 독자에게 강렬한 정서적 충격을 주는 건 글쓴이의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주저자인 이영훈의 글 행간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에너지(다크 포스)는 정말 대단하다. 진정 가슴으로 쓴 글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영훈은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해 샤머니즘적이고 야만적이며, 미개한 정신세계라 끊임없이 비판한다. 그 문장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증오와 원한, 인정욕구와 집착의 감정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짚이나 나무로 인형 형태를 만들고 거기에 바늘 같은 걸 찌르면서 저주하는 것을 무고(巫蠱)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이 이영훈이 내린 저주의 기운을 품고 있는 인형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영훈이 이 책에서 묘사한 대로라면 한국 역사학계는 '반일.. 2019. 9. 22. 연구자가 갖춰야 할 것 세 가지 나는 연구자라면 논문을 쓰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3개 있다고 생각한다. 1. 듀얼 모니터 2개의 모니터 중 하나는 가로로, 하나는 세로로 놓고 써야 한다. PDF로 논문을 봐야 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논문 PDF는 세로가 긴 형태이기 때문에 세로로 선 모니터에 띄워놓고 보아야 한다. 가로 모니터에 비하면 눈이 시원하다 못해 개안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인터넷 서핑을 하고 웹툰을 볼 때도 이쪽이 훨씬 쾌적하다. 2. 서지관리 프로그램(조테로, 엔드노트, 맨덜레이 등) 인문학 쪽 사람들은 이거 모르는 사람 많은데, 서지관리 프로그램을 쓰는 순간 자료 관리의 신세계가 열린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된다. 난 조테로를 쓰고 있다. 인터넷 기사 스크랩하는 데도 정말 좋다. 3. 드롭박스 드롭박.. 2019. 9. 11. 이전 1 2 3 4 5 6 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