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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교육 위축 문제에 대한 단상

by kirang 2021. 12. 15.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조선일보, 2021년 11월 24일)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1/11/24/4D22RSCL3ZC6JAQSRE6A3E27J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fbclid=IwAR1DVDbKwLWBE8pDfTmpN4lhZJkp_hRrOu_hmUw1Xpxt8EcmY1ZY1QOZuOk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

中·日역사왜곡 심해졌는데 동아시아사 과목 폐지한다고 역사학계 6개 단체 반대 성명

www.chosun.com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더 심해졌는데, 우리는 오히려 ‘동아시아사’ 과목을 폐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역사학계가 “교육부가 고교 ‘동아시아사’ 과목을 사실상 폐지하려 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동양사학회, 중국고중세사학회, 송원사학회, 명청사학회, 중국근현대사학회, 일본사학회 등 동양사 분야 6개 학술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동아시아사’ 과목을 폐지하려는 교육부의 독단적 결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기사 중)

 

  나도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동아시아사 학습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해당 교육이 위축되는 데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제시하듯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해지니 동아시아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식의 명분은 이상하다. 사실 한국사 교육의 명분도 그런 측면이 강한데, 자꾸 외국과의 역사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 정신 무장의 측면에서 역사 교육의 당위가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 역사 공부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