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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8

박근혜의 대통령직 파면에 즈음한 소고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 헌재의 탄핵 판결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는데, 당시 나는 기차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중이었기 때문에 스마트 폰을 통해 상황을 지켜 보아야 했다.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주문을 읽을 때 라이브 동영상에 버퍼링이 걸리며 남들보다 더 마음을 졸이는 경험을 하였다. 탄핵 인용이라는 결과에 환호하는 사람과 탄식하는 사람이 모두 존재한다. 그러나 촛불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워 의사 표현을 한 국민들과 이를 수용하여 탄핵을 의결한 국회, 그리고 헌재의 판결까지 이어진 프로세스는 차후 소중한 우리나라의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 최고 권력자를 법적 절차에 따라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권력을 회수한 것은 우리나라 주권이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에게 있음을.. 2017. 3. 13.
새누리당은 왜 무릎꿇지 않는가 2016년 국민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의 조항은 선언적 의미를 가질 뿐, 현실 세계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은 철저하게 기만과 허위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사실을 말이다.게이트가 터지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국민들은 매주 100만 단위의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갤럽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의 지지율은 5주 연속 5%에서 4%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금 국민은 분노와 혐오의 감정으로 손을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6년 12월 1주차 갤럽 여론 조사 국민 대다수가 범죄자 박근혜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니 당연히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생각처럼 .. 2016. 12. 2.
탄핵조차 한가하다 어설픈 정치 공학이 국가를 위험으로 몰고 있다. 탄핵조차 한가한 이야기다. 탄핵에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국가 통치 시스템이 붕괴한 지금 그럴 여유가 있는가. 당장 박근혜를 끌어내려야 한다. 거국중립내각도 의미가 없다. 누군가는 헌정의 중단만큼은 안 된다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헌정은 이미 중단된 상태이다. 대통령이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은 자가 4년간 정체도 알 수 없는 시정잡배에게 권력을 위임해 왔다. 그 어떤 국민도 여기에 동의한 바 없다. 국민의 주권이 찬탈된 상황인 것이다. 청와대에는 껍데기만 앉아 있다. 그 껍데기를 지금 당장 끌어내려야 헌정의 회복이 가능하다. 정치권에서는 거국중립 내각을 이야기한다. 동의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제 국가이다. 국가의 수반은 대.. 2016. 11. 1.
박근혜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인 것이 아닐까 2016년 10월 25일 오후 4시. 박근혜 대통령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TV 화면에 나타났다. 그리고 1분 30초 동안 자신이 최순실에게 연설문 작성에 일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후 황망히 자리를 떴다. JTBC 뉴스룸이 최순실이 사용하였던 컴퓨터 파일 내용을 보도한지 20시간 만의 일이었다.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설에 대해서는 그동안에도 소문이 무성하였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믿겠느냐”고 이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그 일'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심지어 박근혜의 대국민 사과 내용조차 거짓말이었다... 201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