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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3

'어쩌다 어른'의 참사, '짝퉁' 인문학을 소비하다 케이블 채널인 TVN에서 방영되는 강연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 사고가 터졌다.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최진기라는 사람이 '어쩌다 어른'에서 한국 미술사 강의를 하였는데, 그 내용이 그야말로 오류 투성이었다는 것이다. 최진기가 저지른 오류 내용은 관련 분야 전공자인 황정수가 쓴 "tvN 미술 강의로 본 인문학 열풍의 그늘"이라는 글을 통해 상세히 지적되었다.http://www.koreanart21.com/review/artWorldStory/view?id=5883&page=1 단순한 실수 정도는 전문가들도 종종 한다. 나 역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 적이 있고. 하지만 이건 심했다. 최진기는 멀쩡히 살아 있는 현대 미술가의 작품을 장승업의 작품으로 소개하며 이것이.. 2016. 6. 10.
이지성에 대한 재비판 다음 글은 일전에 포스팅한 '인문학 무당' 이지성에 대한 비판(http://kirang.tistory.com/718)에 달린 댓글에 대한 나의 답글이다. 내용이 다소 길어져 독립시켜 포스팅한다. "아인슈타인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 존 스튜어트 밀 등이 인문고전을 통해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지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인과 관계를 자기 멋대로 설정한 것이지요. 조선 시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지성이 중요한 인문 고전으로 꼽는 논어, 맹자 같은 사서 삼경. 조선 시대 선비들은 모두 다 통째로 줄줄 외웠습니다. 그런데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사서 삼경을 암송했던 그 수많은 조선 시대 선비들 중 우리가 천재라고 부를 만한 범상치 않은 사람이 몇이나 나왔.. 2015. 8. 11.
'인문학 무당' 이지성에 대한 비판 이지성이라는 사람이 있다. 자칭인지 타칭인지 '인문학 전도사'라는 호칭이 붙은 이인데, 인문학 관련한 책도 쓰고 강연도 꽤 많이 하는 나름 유명한 인물인 모양이다. 이 사람에 대해 처음 인지하게 된 것은 1년 전 쯤이었다.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방송에서 멀끔하게 생긴 사람이 한 명 나와 인문학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흥미가 생겨 2~3분 정도 지켜 보았는데, 딱 보아도 사기꾼 냄새가 농후하여 실소하며 채널을 돌린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한참 잊고 지냈는데, 며칠 전 모 신문의 문화 섹션을 보던 중 이지성이라는 사람이 쓴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크게 올랐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과연 어떤 책인가 검색해 보다가 어이가 없어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지성은 ..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