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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4

만년필 "오로라 옵티마 크롬 보르도" 오로라는 이탈리아의 만년필 브랜드이다. 대중적으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개성 있고 아름다운 펜들을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옵티마는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클립의 형태는 소위 '오로라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물방울 형태이다. 다만 모든 오로라 만년필의 클립이 이러한 형태인 것은 아니고, 고급 라인업에 속하는 탈렌툼 이상의 모델에만 이 클립을 채용하고 있다. 저가 라인업은 Y 형태의 클립을 장착하고 있는데, 미적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평범하여 물방울 형태에 비할 바가 못된다. 당연히 상술의 일환이다. 오로라 만년필의 특징은 '억세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경성 닙이다. 아주 단단하다. 단단한 닙으로 치면 파카의 듀오폴드가 대표적인데, 그것과는 다른 느낌의 단단함이다. 칼로 비유를 하자.. 2015. 12. 4.
만년필 "파카 듀오폴드 체크블루" 만년필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두 개를 꼽으라고 한다면 몽블랑과 파카일 것이다. 몽블랑의 상징이 별을 연상케 하는 흰 만년설이라면, 파카의 상징은 '성공'을 의미하는 화살이다. 만년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파카 제품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화살 모양의 클립은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화살 모양 클립이 정말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두 회사이지만, 성격은 전혀 다르다. 몽블랑은 철저한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어, 고급스러운 제품의 이미지를 고수하는 회사이다. 반면 파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어 친근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어지간한 집 책상 서랍 구석에는 가족 구성원 누군가가 중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받은 저렴한 파카.. 2015. 6. 27.
만년필 "펠리칸 블루 오 블루(Blue O' Blue)" 독일의 만년필 회사인 펠리칸에서 나온 블루 오 블루(Blue O' Blue)이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반 라인업이 아니며, M80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펠리칸 만년필에 대해서는 M400에 대한 지난 글 참조 http://kirang.tistory.com/trackback/706) 스페셜 에디션은 '한정판'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한정판은 제품의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캡탑이라든지 몸체 어딘가에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500개 한정 생산이라고 한다면 '30/500' 같은 숫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페셜 에디션은 그런 고유 번호가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반 라인업이 아니므로 생산 수량에 제한이 있고, 발매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구하기 어려워진다... 2015. 5. 10.
만년필 "펠리칸 M400" 일반적으로 만년필하면 6각형의 하얀색 별(사실은 별이 아니라 만년설이지만)이 박혀 있는 몽블랑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만년필 브랜드 중에는 몽블랑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들이 다수 존재하며 펠리칸도 그중 하나이다. 펠리칸 만년필은 개성 있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캡탑 위에 펠리칸 그림이 그려져 있고, 포켓에 꽂는 클립은 새의 부리를 형상화하였다. 클립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포켓에 꽂을 때 걸리거나 긁혀서 옷에 상처가 날 일이 없다. 펠리칸 만년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잉크 저장 방식이다. 컨버터가 아니라 배럴(펜의 몸통) 자체에 잉크를 주입하는 '피스톤 필러'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잉크 저장량이 많고 배럴의 줄무늬 사이로 잉크의 용량이 바로 확인되므로 잉크가 얼마.. 201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