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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4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하여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당선자는 기호 1번의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이었다. 선거를 치르면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나중의 기억을 위해 후보별로 몇 가지 생각을 남겨 놓는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선거 기간 중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초반부터 유력한 당선 후보였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였고, 실제 투표에서도 41.1%의 득표를 하였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은 아마 태어나서 이렇게 마음 편한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압도적이고 여유있게 1위를 수성하였다. 중간에 안철수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여 문재인의 턱끝까지 추격해 왔던 게 유일한 위기였다. 다행히 고비를 잘 넘겼고 무사히 대통령에.. 2017. 5. 11.
안희정의 정치는 문재인을 '선의'로 이해하고 있는가 이번 경선을 통해 안희정은 적지 않은 정치적 자산을 잃었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욕심을 버린 행보를 보였다면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었던 훨씬 많은 것들을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몇 마디 적어본다. 몇 년 전인가 안희정의 인터뷰 동영상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정치는 정도를 따라야 한다는 류의 이야기였는데, 예로 든 것이 본인이 산 속에 있으면 잘 안보이지만 멀리서 보는 사람들은 산 속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뻔히 다 보인다는 것이었다. 자기 객관화에 대한 깨달음이 있는 정치인이구나 싶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 안희정의 행보를 보면 과거 자신이 한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이라 씁쓸한 마음이 든다. 안희정이 대중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게 된.. 2017. 3. 22.
2016년 413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정당별 촌평 1. 새누리당 선거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정당. 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젊은 층에 외면받는 노인들만의 정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10년 뒤, 짧게는 5년 뒤에는 그 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 생각된다. 2.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은 인품이 훌륭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인이라는 직업에 적합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그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신중하며, 겸손한 성품을 지녔다. 하지만 정치인은 내 생각이 옳으니 다들 내 뒤를 따라오라는 식의 과감한 태도도 필요하다. 이것이 리더로서의 자질이다. 문재인에게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민주당의 최대 지분을 가진 사람은 문재인이다. 그러나 그는 그 힘을 제대로 휘두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권력 자체에 대한 반감이 있기.. 2016. 4. 7.
안철수의 모순과 초인을 기다리는 낡은 정치 새정치 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가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 더불어 안철수 개인에 대한 인기와 그가 만들겠다는 신당에 대한 예상 지지도 역시 크게 상승하였다. 나가면 바로 자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기존 정당들에 대한 혐오와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국민들의 수가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안철수가 탈당에 이르는 과정을 다시 복기해 보자. 처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당내 혁신의 문제였다. 문재인은 당내 혁신을 당면 과제로 제시하며 안철수에게 혁신위원장 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이에 의견 수렴을 거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 직을 맡았고 몇 .. 201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