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1 책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모방범"은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되기도 한 "화차"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다. 전 3권이며 각 권의 분량은 500쪽에 달한다. 책 표지에는 추리 소설로 소개되고 있지만, 명석한 탐정이 등장하여 베일에 가려져 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식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범인은 생각보다 일찍 정체를 드러내고, 이야기는 전지적 시점에서 그의 행적을 일일히 따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독자가 범인을 찾아내거나 기발한 트릭을 간파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할 일은 전혀 없다. 엄밀히 말해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범죄소설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모방범"이 집중하는 것은 작가와 독자 간의 두뇌 게임이 아니라 범죄를 둘러싼 인간과 사회의 내.. 2014.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