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 김헌창의 난, 신라 멸망의 전조 1. 원성왕의 즉위와 김주원의 퇴진 785년 선덕왕(宣德王)이 아들을 남기지 못한 채 죽으며 신라에서는 왕위 계승을 둔 갈등이 발생하였다. 차기 왕으로 가장 유력했던 사람은 친족인 김주원(金周元)이었다. 그는 무열왕의 후손으로, 혜공왕(惠恭王)대 시중(侍中)의 직을 지냈던 신라 정계의 중심인물이었다. 군신(群臣)들은 후사를 논의한 결과 김주원을 왕으로 세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김주원의 집은 경주 북쪽 20리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갑자기 큰 비가 와 알천(閼川)의 물이 불어 건너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어떤 이가 폭우가 내린 것은 하늘이 뜻이라 말하며 덕망이 높은 김경신(金敬信)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자고 제안하여 왕위의 주인이 바뀌게 되었다. 그가 바로 원성왕(元聖王)이.. 2017.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