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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97

문재인 중국 방문 및 홀대론에 대한 단상 문재인의 이번 중국 방문은 여로 모로 시끄러웠다. 우선 중국 정부의 문재인 홀대론이 나왔고, 그 와중에 한국 기자 한 명이 중국 경호원들에 의해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중국 경호원들의 거친 행동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미성숙한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 준 상징적 사건이다. 아마도 그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하던 대로 행동한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에서 언론인에 대한 대우와 가치가 딱 그 정도인 것이다. 하지만 기자가 폭행을 당한 것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상당수 문재인 지지자들이 오히려 폭행을 당한 기자에게 맞을 만 해서 맞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당시 야당은 문재인이 중국에서 홀대를 당하고 있다고 떠들며 '굴욕 외교'라는 프레임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언론 역시 홀대론을 비중 있게 다.. 2017. 12. 20.
새로 발견된 세월호 유골과 관련한 은폐 논란에 대한 단상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은폐'라는 것은 일부러 숨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새로 발견한 유골을 숨길 이유가 있나? 사람의 행동에는 합당한 동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은폐'라는 개념이 성립하려면 발견된 유골을 숨김으로 인해서 이득을 얻는 자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시점에서 그럴 사람은 없다. 처음 발견된 유골도 아니고. 더구나 해당 공무원은 유골이 발견된 사실을 이미 장관에게도 보고하였고, 누구의 유골인지 유전자 검사까지 맡긴 상태이다. 이런 것을 은폐라고 규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통보의 유예' 정도로 이해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 '통보의 유예'가 제대로 된 프로세스인가는 따져볼 수 있겠지만,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느니, 정부는.. 2017. 11. 24.
한겨레가 대통령 부인의 호칭을 '씨'에서 '여사'로 바꾸었다 [알림] 대통령 부인 존칭을 ‘씨’에서 ‘여사’로 바꿉니다(한겨레)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8262.html?_fr=mt2 한겨레가 결국 대통령 부인 호칭을 '씨'에서 '여사'로 바꾸기로 했다. 뒷맛이 씁쓸한 일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도대체 왜 이런 문제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과거 흔히 사용하던 '영부인'이라는 표현은 권위주의의 산물이라 해서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영부인'은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냥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의 부인을 지칭하는 표현이다.대통령 부인을 영부인이라고 불러야 한다면 일관성 측면에서 대통령의 아들은 '영식', 딸은 '영애'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대통령 부.. 2017. 8. 25.
대격돌,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랜디 존슨의 대결! 옛날 글을 뒤적이다가 10년전인 2007년 2월 어느 날 쓴 게임 리뷰를 발견하여 올려본다. 계산해 보니 석사 과정 수료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의 글이다. 내가 10년 전에 이러고 놀았군. 앞으로 논문 쓴다고 어떤 고생길이 열릴 줄도 모르고 참 천진난만했구만. 지금 시점에서야 "MVP 베이스볼 2005"의 그래픽이 조악하기 이를데 없지만, 게임성과 밸런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저만한 야구 게임도 없었던 것 같다. 한창 게임에 열중했던 무렵에는 메이저 리그의 웬만한 선수들 이름과 소속을 다 외우고 있었건만 이제는 관심을 거둔지 오래이다.===================================================================================== 어제 박찬호가 2007.. 2017.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