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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칼럼,'가야 특별전과 쇼비니즘적 음모론'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304033003&wlog_tag3=naver [기고] 가야 특별전과 쇼비니즘적 음모론/기경량 가톨릭대 국사학 전공 교수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야본성-칼(劒)과 현(絃)’이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국 31개 기관에 흩어져 있던 가야의 대표적인 유물들을 모아 구성한 특별 기획전이었다. 일각에서는 전시회의 기획이나 콘셉트에 대해 이견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가야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 www.seoul.co.kr 2020. 3. 4.
위성정당의 등장과 실패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단상 냉정하게 평가를 내려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선거제도 개혁 시도는 실패했다. 거대 보수정당의 위성정당이 이미 만들어졌고, 이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꼼수고 뭐고 어쨌든 저들은 방법을 찾아냈다. 저들을 욕하기에 앞서 꼼수가 통할 만한 헛점을 남겨놓은 제도 설계자의 잘못이다. 특히 제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정의당 지도부는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 명백한 수혜자인만큼 가장 치밀하게 제도의 빈틈을 연구했어야 마땅하다. 도대체 얼마만에 온 기회인데 이런 결과를 초래하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주장했던 취지는 국민들의 실제 정당 지지율을 온전히 결과로 반영하지 못하는 선거제도상의 왜곡을 교정하는 데 있었다. 이 명분은 아직도 유효하다. 일부 플레이어가 .. 2020. 3. 3.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단상 1.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 세력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중국인 혐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입금 금지 조치를 반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내 생각에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를 '혐오에 대한 반대'의 틀로 접근하는 게 딱히 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 '혐오'의 차원이 아니더라도 방역 차원에서 입국 금지는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전염병에 윤리적 옳고 그름은 없다.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니 조건이 갖추어지고, 실제 효용성이 있다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건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이다. 질병과 방역의 문제를 굳이 윤리적 문제로 치환하는 건 불필요하게 대응의 경직성을 유발할 수 있다. .. 2020. 3. 2.
영화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 2019년 일본에서 개봉하고, 2020년 한국 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이다. 명작 게임으로 꼽히는 드래곤 퀘스트 5의 스토리를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도리야마 아키라가 그린 원작을 따르지 않고, 최근의 최근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연출하였다. 원작과는 달라졌다고 하지만 충분히 완성도가 있었고 매력적이었다.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제한된 영화 러닝타임 안에 우겨 넣느라 축약판 스페셜 드라마 같은 느낌도 든다.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가 산만하고 분절적이라 느껴졌을 법하다. 그러니까 애초에 원작을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두 여주인공인 비앙카와 플로라가 무척 매력적으로 나온다. 비앙카의 경우 원작 이상으로 사랑스.. 202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