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0 책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지은이) |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김완 (옮긴이)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 이 책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먼 훗날 인류는 점진적으로 우주를 개척하며 은하계 단위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으나 정치적으로는 퇴행을 거듭하여 은하제국이라는 왕정을 세우게 된다. 이에 왕정을 거부하는 공화주의자들이 다른 은하계로 탈출하여 자유행성동맹이라는 독립적인 정치체를 만들게 되고 양자는 치열한 체제 경쟁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수백 년에 걸친 전쟁의 와중에 두 나라에는 각각 불세출의 천재 전략가가 등장하는데 은하제국에 등장한 이는 '상승의 천재'라 불리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고, 자유행성동맹에 등장한 이는 '불패의 마술사'라 불리는 양 웬리이다. "은하영웅전설"은 이 두 사.. 2015. 5. 1. '개저씨'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 나는 '개저씨'라는 용어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이것 때문에 인터넷의 모 게시판에서는 제법 크게 논쟁이 벌어진 상황이다. 나로서는 '개저씨'가 '김여사'나 '된장녀', '루저남' 같은 용어와 동렬에 있는지는 좀 의문이다. 인간을 집단화하여 부르는 용어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은 타당하지만, 사회적 권력 구조에 따른 맥락의 이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흑인에게 '껌둥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단히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이지만 백인에게 '흰둥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한 용어 사용은 아닐지라도 '껌둥이'라고 부르는 것만큼의 비열함과 폭력성을 띤 것은 아니다.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용어가 폭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의 생득적 부분에 대한 멸시라는 저열성에 있는 것이고, '.. 2014. 10. 20.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2004년 개봉한 유하 감독의 영화이다. 내게 있어 권상우는 연기도 못하고 매력도 없는 이름만 배우인 연예인일 뿐이지만,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만큼은 진짜 배우로서 연기를 했다고 평해 주고 싶다. 권상우가 표현한 구부정하고 자신없는 표정의 현수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 들어가 이야기를 이끈다. 연기에 자신이 없으니 자신 없어 보이는 연기를 잘하는 것일까. 여하튼 배우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배우를 어떻게 지도하고 활용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가장 위태로운 연기를 펼친 사람은 권상우가 아닌 한가인이었는데 뭐, 워낙 빛나는 용모니까 용서해 주도록 하자. 외모만으로 해야할 역할은 다 했다.영화는 감독의 출신 학교인 상문고를 모델로 삼고 있.. 2014. 10. 12. 우리글에서 한자 혼용, 한자 병용 문제에 대한 단상 이런 논란에서 '뭐뭐 몰라도 사는 데 지장없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측은 대개 그 '뭐뭐'를 익힌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당연하다. 능력이 결핍된 무능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한자 혼용에는 반대하지만, 부분적 병기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혼용에 반대하는 이유는 가독성과 효율성 면에서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자 혼용을 할 경우 글을 쓰는 시간과 글을 읽는 시간 모두 증가하게 된다. 한자를 익히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누군가는 글을 아예 발음조차 못하게 만들어 버릴 테고, 이건 읽는 이에게 굉장한 좌절감을 줄 것이다. 이에 반해 괄호를 사용한 한자 병기는 적어도 한자 모르는 사람이 해당 단어를 소리내어 읽고 짐작은 할 수 있게 해 준.. 2014. 10. 1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