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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87년 체제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정치체제는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이다.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 말이다. 87년 이후 여섯 명의 대통령이 투표로 뽑혔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저쪽에서 4명, 2쪽에서 2명. 공교롭게도 10년씩은 채우고 정권 교체가 되는 패턴이다. 박근혜가 4년 중임제로 개헌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논의가 실제로 시작된다면, 새누리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과거 노무현도 이 안을 내놓은 바 있으니 민주당에서도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박근혜를 마지막으로 제6공화국, 87년 체제가 종식이 되겠다. 박근혜 정부는 구체제의 막내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구체제의 막내 역할을 과거 회귀의 상징과도 같은 박근혜가 맡았다는 게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2012. 12. 22.
'보수대결집'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 내가 접한 데이터가 정확한 것인지는 차후에 신뢰할 수 있는 소스의 확인이 필요하지만,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것은 다음과 같다. 40대 남성 40대 여성 50대 남성 50대 여성박근혜 40.5 47.8 59.4 65.7문재인 59.2 52.0 40.4 34.7 이 데이터를 보면 40~50대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박근혜를 지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50대 여성의 박근혜 지지는 그야말로 가공할 수준이다. 이 데이터가 사실이라면 '투표율이 오르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명제가 깨진 이유도 설명이 된다. '투표율이 오르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판단은 50~60대의 투표율이 항상 높은 수준, 즉 최대 결집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아니라 상수이고, 이들과 전체 투표율 상승은 큰 상관성.. 2012. 12. 21.
안철수가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는 무얼까. 안철수가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했다.그간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그가 권력욕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다. 아마도 승패가 불확실해진 이번 대선보다 5년 뒤로 승부를 미룬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즉, 이번 사퇴는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는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지지율은 계속 빠지는 중이고,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도 여론이 안 좋아지는 참이었다. 단일화를 하자니 기본 지지율이 빠진 시점이라 불리하고, 3자 대결로 가자니 박근혜에게 지는 것은 뻔한 상황. 게다가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고심 끝에 스스로 죽는 방식을 통해 사는 길을 찾은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본다고 해서 안철수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뜻밖.. 2012. 11. 24.
금일 안철수의 기자회견을 보고 핵폭탄이 터지는 게 아닌가 싶었던 오늘 기자회견의 내용은 결국 원론적인 이야기의 반복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안철수가 단일화 협상 자체를 깰 생각은 없어 보인다. 다자대결이 필패라는 것은 안철수도 인식하고 있다고 여겨지고. 기자회견의 핵심은 반복해서 민주당의 정치 혁신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협상 중지의 요인이 되었던 양보론 발설 사건은 그냥 구실인 것 같고, 그보다 민주당측에 단일화에 명분을 부여할 수 있는 화려한 정치적 쇼, 혹은 이벤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 혁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자신이 단순히 표의 합산을 위해 단일화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고, 그래서는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든, 문재인이 단일 후보가 되든 시너지 효과가 안 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결.. 201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