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랑의 백지 채우기
  • 기랑의 백지 채우기
  • 기랑의 백지 채우기

분류 전체보기270

태구민과 강남, 풍자와 차별 의식 태구민이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인터넷 상에 비꼬는 말들이 보인다. 강남에 새터민 아파트를 세우자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고, '력삼동', '내래미안' 같은 조롱도 등장했다. 여기에 대해 차별과 혐오라는 지적이 나오자, 18억대 자산가이자 국회의원인 사람과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인 강남 사람들에 대한 풍자가 어떻게 소수자 차별이냐는 반발도 있는 모양이다. 태구민 본인이나 강남은 풍자의 대상이 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이들을 소수자나 약자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서 본 조롱과 비아냥에 차별적 인식이 녹아 있는 것도 맞다. 태구민이나 강남이 아니라 '탈북인 일반'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다. 위와 같은 조롱의 언사들이 일반적인 다른 탈북인들을 면전에 두고 낄낄대며 할 수 있.. 2020. 4. 18.
안철수는 왜 뛰는가 한때 한국 정치권을 휘몰아쳤던 태풍의 주인공이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되고 말았다. 선거를 앞두고 뛰기 시작한 그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응? 왜 뛰는 거지? 알고보니 그는 '나라를 위해'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극심한 신체의 고통을 참으며 뛰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와중에 그는 뛰고, 뛰고, 또 뛰며 혼자서 대하드라마를 쓰고 있었던 거다. 가장 슬픈 점은 온 우주에서 이 드라마에 감동하고 있는 건 본인 딱 한 사람뿐이라는 것. 자기 신체의 고통을 '나라의 아픔'으로 치환해 인식하는 정신 세계를 가리키는 적절한 개념은 '망상', '자의식 과잉'이다. 안타깝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73769&co.. 2020. 4. 13.
총선을 앞두고 우울한 전망이 감도는 정의당을 바라보며 2020년 3월 26일자 "연합뉴스" 기사에 이번 총선의 정당별 예상 비례의석 수 시뮬레이션 결과가 실렸다(리얼미터 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6112800001?input=1195m "시민당 16·미래한국 16·열린민주 7"…총선 비례의석 추산 | 연합뉴스 "시민당 16·미래한국 16·열린민주 7"…총선 비례의석 추산, 김동현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3-26 14:19) www.yna.co.kr 양대 정당의 위성 정당은 각각 16석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정봉주와 손혜원이 만든 열린우리당은 7석, 그리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석씩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이번 총선의 가.. 2020. 3. 28.
일본에서도 사재기 시작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사재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시민의식의 수준이 유독 높아서라기보다, 정부가 충분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뢰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만약 어디선가 신천지 같은 사례가 재차 터져 버리고, 우리 정부도 외출자제 권고 같은 걸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던 국민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의료진들이 경이로울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가 한국의 대응에 놀라워 한다'는 식의 '달콤한' 이야기가 사회의 긴장감을 지나치게 이완시킨다면,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나친 규제 없이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는 외부 평가에 정부가 너무 도취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너무 확고한 도덕적 당위.. 202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