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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잡담97

페미니즘도 파시즘과 결합할 수 있다 오늘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5·18 망언' 김순례 규탄 성명 철회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917 "김순례 동문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을 향해 시체장사라고 말한 일과 5·18 민주유공자들을 이상한 괴물집단이라고 칭한 일을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후배들을 부끄럽게 만든 동문으로서 책임져야 할 것"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위와 같은 비판적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성명은 논의 끝에 결국 공식 철회되었다고 한다. 5.18에 대한 평가는 이미 충분한 사회적 동의를 얻은 사안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철회 사유 중 1▲숙명여대의 이름으로 총학생회가 개인의 정치적 행보를 보임 이라는 항목.. 2019. 4. 9.
미세먼지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중국 미세먼지 오리발, NASA 위성에 딱 걸렸다 (중앙일보 2019. 3. 9.)https://news.joins.com/article/23406765 위 기사는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발생하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위성사진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중국의 탓이라는 생각은 다분히 과장되어 있는 것이고, 사실은 국내 환경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확실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겪는 불편을 간단히 ‘남의탓’으로 돌려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국에 항의하거나 따지기에 앞서 과학적이고 타당한 근거부터 확보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다만 궁금한 것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이 국내에 있다면 맑은 날과 미세먼지로 뒤덮인 날이 극명하게 구분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국내.. 2019. 3. 13.
독도와 울릉도의 형성 과정과 영유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3082056001&code=940100“경향신문”, 2019.3.8.‘독도와 울릉도는 모자관계? 해수부, 첫 해저탐사 나선다’ 이상한 내용의 기사다. 수백만 년 전에 이루어진 독도와 울릉도의 형성 과정이 어째서 독도 영유권의 근거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섬의 생성이야 지질학의 영역이고 영유권 문제는 정치, 외교, 역사적 맥락의 문제다. 아무 상관도 없다. 그냥 분야가 다르다. 예컨대 연구 결과 두 섬의 형성이 지질학적으로 긴밀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혀진다고 해서 ‘아, 이제보니 독도는 우리땅이 아니었네요’라고 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영유권 강화’ 운운하는 이야기는 아마도 연구 계획서에 ‘목적.. 2019. 3. 9.
3.1절에는 TV에 일본 음식 먹는 장면도 나오면 안 되나? http://sports.mk.co.kr/view.php?year=2019&no=125894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먹방 프로에서 3.1절에 일본 가정식을 먹는 내용을 방영했다가 뭇매를 맞고 방송국이 사과하는 일이 일어났다. 괴이한 일이다. 일본 음식이 무슨 죄인가. 저 논리라면 3.1절에는 라면도 먹으면 안고, 돈까스도 먹으면 안고, 중국집에서 짬뽕도 먹으면 안 되겠다. 3.1 운동의 의미를 고작 '일본 배제'에만 둔다면 그거야말로 3.1운동 정신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2019. 3. 2.